첫 번째 연구실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!
우선 면담을 요청드렸을 때 제어공학과 신호및시스템 문제를 몇 개 보내주셨다.
어떻게 풀어나가는지, 전공 지식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시는 거 같았다.
나는 기계 전공만 들어서 생소한 주제였다.
그나마 다행인 건 2년 전인가 공부해놔야겠다 싶어서 전자과 복수전공을 했었다.
운 좋게 그때 배웠던 내용들이라 작게나마 도움이 됐다.
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반쯤 포기했었는데..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ㅎㅎㅎ
1월 17일에 처음 메일을 보내서, 19일에 답변을 주셨고, 면담 일정을 잡았다.
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남짓이었다.
공부하는 김에 겸사겸사 혹시나 물어보실까봐 관련된 내용들 찾아서 준비했다.
나는 오전 9시 30분에 면담 시작했고 총 40분 정도 걸렸다.
문제 하나 풀 때마다 어떻게 풀었는지 꼼꼼하게 물어보셨다.
제어기를 설계하는 문제도 있어서 최대한 고민해서 Simulink로 그려갔는데 이건 조금 틀린(?) 거 같다.
잘은 모르겠지만 교수님의 출제 의도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하는 걸 원하셨던 것 같다.
전자과 전공 문제는 학부에서 배웠는지 물어보셨고 안 배웠지만 아는 선에서 최대한 풀었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.
문제 풀이가 끝나고 나니, 학부에서는 이론 중심으로 배우지만 앞으로 연구를 할 때는 직접 손으로 풀어보고 이건 ‘왜 이렇게 되지?’ 하고 의문을 품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.
잘 풀고, 못 풀고를 떠나서 이걸 알려 주시려고 문제를 내신 것 같았다.
면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어땠는지 코멘트 해보라고 하셔서
‘말씀해주신 대로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.
이론은 배웠지만 제가 직접 뭔가를 설계해 보고 구현해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.’ 등등 자아 성찰(?)을 하고 왔다ㅎㅎ
첫 번째 면담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인기 랩이어서 다음 주 중에 1차 면담이 모두 끝나고 결과를 알 수 있다.
아마 학과 차원에서 동일하게 공식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 같다.
이번 한 달은 굉장히 긴장되고 떨리는 날들의 연속이었다.
준비할 것도 많고, 부담감도 있지만 열심히 해봐야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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